[지금 한국선]

올해 결혼 건수 사상 최저, 처음 30만건 안될듯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40만명선 붕괴 위기


 올해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7일 동아일보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태어난 출생아는 28만3100명. 지난해 같은 기간(29만9900명)보다 1만6800명(5.6%)이 덜 태어났다. 8월 기준 누적 출생아 수가 28만 명을 기록한 것은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올해 남은 기간 출생아가 크게 늘지 않는 한 2016년은 아이가 가장 적게 태어난 해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결혼하는 부부 수도 계속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결혼 건수는 18만8200건으로, 8월 기준 누적 결혼 건수로는 역대 가장 적었다. 연간 결혼 건수가 가장 적었던 해는 지난해(30만2828건)였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간 결혼 건수가 30만 건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었지만 올해는 '30만 건'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 때문에 1, 2년 안에 저출산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연간 출생아 '40만 명'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대 '미혼 여성' 
열 중 7명 성경험

 
 한국 20대 미혼 여성의 최근 12개월간 성관계 경험률은 67.4%로 성문화가 점차 개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20대 미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대 미혼여성의 피임실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유경험자 674명의 최근 12개월간 평균 성관계 횟수는 일주일에 1회(63.8%)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2회(30.7%), 3~4회(4.5%), 5회 이상(1.0%) 순이다. 

 그러나 최근 12개월 간 성관계 경험이 있는 사람 중 피임을 실천한 경우는 절반도 못미치는 46.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