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 AI로 업그레이드…한국어·영어 등 8개 국어

 구글 번역(translate.google.com)이 무척 똑똑해졌다. 통계에 기반을 뒀던 단순 문자 번역을 인공신경망 번역으로 바꾸는 업그레이드를 하고 난 후 더 정확해졌다.구글은 1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구글 번역 서비스에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구글이 지원하는 103개 언어 중 8개 언어에 우선 적용됐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이다. 

 구글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번역 오류가 55~85%가량 줄었다고 자신한다.

 기존 번역이 단어와 구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인공신경망 번역은 한번에 전체 문장 단위로 번역한다. 기존 번역인 통계 기반 번역은 한국어와 영어처럼 어순이 다른 언어 번역에서는 매우 부정확한 결과를 보였다. 

 구글은 "자연스러운 문장 번역으로 내용을 보다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알파고 학습 방식이라 많은 사람이 쓰면 쓸수록 번역 능력이 향상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