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현주가 지난달 영화 도촬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새 작품에 대한 애정도 당부했다. 

공현주는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사랑은 방울방울’ 제작발표회에 늘씬한 8등신 몸매가 돋보이는 붉은색 수트차림으로 참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달 7일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의 한 장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영화 도촬이 잘못인 걸 알고 게시물 삭제후 소속사를 통해 사과한 바 있다. 

공현주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의도치 않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내 잘못이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어 “그날 처음 제작진, 배우들과 인사했는데 우리 드라마속 채린과 같은 심정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 옆에서 많이 격려해주고 뒤에서 위로의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위로받고 힘을 얻게 됐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그래서 촬영전 많은 배우들에게 의지하고 호흡을 잘 맞출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사랑은 방울방울’에서 그는 의사인 아빠 덕에 풍족하게 살았지만 욕심많은 성격으로 질투심도 강한 한채린 역을 맡았다. 아빠가 새 엄마(김혜리 분)와 재혼하면서 불행이 시작됐고 의도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며 악녀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게 된다.  

자신의 배역과 관련해 “타이틀부터 ‘질투의 여왕’이다. 사랑에서 비롯된 질투여서 많이 미워하지 말고 채린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애교섞인 당부를 전했다.  

한편 오는 28일 첫방송하는 ‘사랑은 방울방울’은 연인의 심장을 이식한 남자를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여자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들을 긍정적인 성격으로 극복하고 헤쳐나가며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멜로드라마다. 공현주 외에도 왕지혜 강은탁 김민수 이종수 이상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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