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판 트럼프'되나…


여론조사마다 깜짝 상승
촛불민심 타고 시선집중 


 야권의 대선 잠룡인 이재명(사진) 성남시장이 연일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잠룡 빅(BIG)3'로 거론되기 시작돼 주목된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리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지율 1~3위를 유지하며 탄탄한 3인방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확산되면서 반 총장이 지지율 1위를 문 전 대표에게 내준데 이어 최근 강경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을 뛰어넘거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는 등 대선주자간 순위가 출렁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21.2%, 반기문 17.4%, 이재명 11.6%, 안철수 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지난 주 대비 1.6%p 상승한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안 전 대표는 0.6%p 하락하면서 3위를 이 시장에게 내줬다.지난 17일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발표한 11월 3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 시장은 10.9%를 기록, 8.1%의 안 전 대표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연일 파격적인 발언과 행보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그에게는 '한국판 트럼프'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과연 강경모드의 진보 색채가 강한 이 시장의 지지도 파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朴대통령 4%로 추락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4%로 떨어졌다. 앞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3주 연속 5%에 머물던 지지율이 1%포인트 추가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한국갤럽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가 4%로 1% 하락했고, 부정 평가가 93%로 3%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