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韓혼란 악용 우려

 미국 언론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한국의 국정 혼란이 북한의 도발을 부추길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심화하는 서울의 정치 위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러한 우려를 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북한에 대한 경고 성명 발표를 재차 촉구했다.

 WSJ는 사설에서 "질서있는 퇴진은 최근 부패 스캔들로 인한 불확실성을 일부 가라앉힐 수 있지만 어떻게 전개되든 미국 주요 동맹국인 한국의 혼란은 수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이어 "(전날)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에 북한이 현 상황을 악용하려는 시도를 하면 한미 군사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 성명을 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