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트리뷴, 일리노이 복권사업 민간업체 비리 폭로 파문 "거액 즉석복권 당첨자 40% 포상 안해"

[뉴스진단]

5년동안 23차례 1등상 당첨금 안주고 수억달러 벌어
판매량 줄자 복권 다 팔리기도 전에 매대서 없애기도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복권사업을 전면 민영화한 일리노이 주에서 즉석복권 게임의 40% 이상이 1등 당첨자를 내지 않거나 복수의 1등상 가운데 일부만 포상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일리노이 주의회 의원들은 13일, 즉석복권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의문을 풀기 위해 초당적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의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력 언론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11일자 신문을 통해 일리노이 주 복권사업을 이양받은 민간업체가 거액의 당첨금이 걸린 고가의 즉석복권들을 팔기만하고 약속한 규모의 판매수익을 상금으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