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1순위'오바마케어 가입자는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폐기하겠다고 공언한 오바마케어의 내년 가입자가 증가했다. 오바마케어를 폐기 대상 1순위로 꼽고 있는 트럼프와 미국 서민 간에 인식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비아 버웰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의료보험에 가입한 미국인이 640만명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0만 명, 6.7% 늘어난 것이다. 

 버웰 장관은 가입자가 증가한 데 대해 "내년 보험료 25% 인상에 많은 가입자가 반발했던 것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일"이라면서 "오바마케어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케어의 폐기를 추진한다면 수백만 명의 가입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