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구토 동반'대마구토증'응급실 찾는 환자 수 급증

 미국에서 대마초(마리화나) 흡연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2일 전했다.

 '대마구토증'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최근 대마초 합법화가 이뤄진 주에서 자주 발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09년 의료용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한 이래 콜라라도 주 병원 2곳에서는 대마구토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의료용 뿐만 아니라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가 새로 시행된 주에서는 대마구토증 발병 수가 확실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마구토증의 증세는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와 배탈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을 하면 증세가 가라앉는다. 하지만 대마구토증은 10년 전 처음으로 확인됐지만, 지금껏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대선과 함께 각 주(州)에서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네바다 주에서 기호용 대마초 사용 합법화 법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