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침입 무장강도에 총으로 맞선 70대 할머니

 텍사스 주에서 70대 할머니가 집 안에 침입한 무장 강도를 총기로 맞대응해 쫓아버린 사건이 화제를 낳고 있다.

 4일 CNN에 따르면 텍사스 주 보위 카운티의 독거노인 로비 로버슨(74·사진)은 새해 첫날인 1일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인기척에 잠에서 깼다. 그녀는 눈을 뜨자 바로 앞에서 검은 복면을 쓰고 장갑을 낀 강도가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로버슨은 강도의 지시를 따르는 척하다가 테이블 서랍을 열어 숨겨둔 총을 힘껏 잡았고, 돌아서서 강도에게 총을 겨누었다. 갑작스러운 반전 상황에 강도는 그대로 도주했고, 로버슨은 강도를 쫓으며 자신의 38구경 리볼버 총을 발포했다.

 로버슨은  "총을 산후 처음 사용한 것"이라면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