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114억원 보석'17인조 강도단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로부터 114억원 상당 보석을 훔쳐 달아난 무장 강도단이 붙잡혔다. 이들은 현장에 남긴 유전자(DNA) 정보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강도단은 지난해 10월 3일 새벽 카다시안이 파리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머물던 고급 레지던스에 침입해 400만유로(51억원)상당 반지(사진)와 500만유로(63억원) 상당 보석함, 휴대전화 2개를 챙겨 달아났다. 당시 강도단은 카다시안을 결박해 화장실 욕조에 가둔 뒤 계속해서 "반지"를 외쳤고 겁을 먹은 카다시안은 강도단에 남편 카녜이 웨스트에게 받은 반지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당시 일부 범인은 경찰관으로 위장하고 복면을 썼으며 범행을 끝마친 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이날 체포된 강도 용의자는 모두 17명으로 23세부터 73세 사이로 다양했지만, 대부분 50대라고 경찰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