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몰랐던 차병원 차광렬 회장


 차광렬(65·사진) 차병원그룹 총괄회장이 미국출장을 오려다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제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진료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차 회장 역시 중요 수사 대상에 올리고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차 회장은 출국금지된 사실을 모른 채 신년 경영전략회의 참석 등을 이유로 미국으로 가기 위해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찾았다. 통상 차 회장은 연말·연초를 미국 차병원에서 보내지만 올해는 국정조사 청문회 참석 등 일정 때문에 한 달가량 한국에서 머물렀다. 그는 공항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려다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제지하자 크게 당황해하며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차병원그룹 소속 차움의원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단골 병원으로 비선진료 의혹의 중심에 있으며 특검은 차움의원이 관련된 박근혜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LA 차병원 관계자는 "이번 차광렬 회장의 미국 방문에 대해 사전에 들은 바 없으며 공항에서 출국이 제지됐다는 내용도 전해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