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법관에 지난 25년간 최연소 고서치 판사 지명

 지난 1년여 공석이었던 미국 연방대법관에 닐 고서치(49·사진) 콜로라도 주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보수 성향의 고서치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공식으로 지명했다. 40대인 고서치 판사는 지난 25년간 가장 젊은 대법관 지명자다.

 고서치 지명자는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헌법 원전주의를 강조하는 보수 성향의 판사로, '보수의 거두'로 불렸던 전임자인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을 이을 적자로 꼽힌다.

 그가 상원 인준을 받게 되면 지난해 2월 스캘리아 대법관의 사망 이후 1년 이상 8명으로 운영됐던 미 연방대법원은 정상화되는 동시에 보수 우위 구도로 회귀한다. 스캘리아 전 대법관이 지난해 2월 사망한 뒤 미 연방대법원은 4대4의 구도였다. 이에따라 그의 대법관의 지명을 둘러싸고 트럼프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