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식'명소 예식 횟수 年12일서 32일로 3배 늘려

[지금 한국선] 

4월부터 11월까지 개방
이제까지 총 75쌍 치러
하객 100명 내외 조건


 청와대에서 치르는 결혼식은 어떨까?

 '작은 결혼식' 명소로 꼽히는 서울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사진)에서 치를 수 있는 예식 횟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2월 한 달간 올해 청와대 사랑채 작은 결혼식 신청을 받는다"면서 "그동안 연 12일(24회) 운영한 예식 횟수를 올해 32일(64회)로 대폭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첫째·셋째 주 토·일요일마다 하루 2회씩 청와대 사랑채에서 식을 치를 수 있다.

 청와대 사랑채는 정부가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결혼 장소로 개방해왔다. 공공시설 예식장 가운데 '으뜸 명소'로 꼽힌 15곳 중 하나다.

 여가부에 따르면 그동안 총 75쌍이 청와대 사랑채에서 작은 결혼식을 치렀으며, 이용객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여가부는 작은 결혼식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하객은 양가 합쳐 100명 내외 ▲결혼 비용은 예비부부 힘으로 마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예비부부는 신청 동기, 결혼 비용, 결혼 희망일, 준비 과정 등을 A4용지 1장 내외 분량으로 작성해 여가부 기관 이메일(smallwedding@korea.kr)로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