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정재의 아티스트컴퍼니로 배우들이 모이는 까닭은?

14일 아티스트컴퍼니는 배우 염정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는 톱스타이자 연예계 절친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지난해 손을 잡고 공동설립한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로, 지난달 고아라를 시작으로 FA대어 하정우와 계약하고 최근 충무로 블루칩 이솜까지 영입하면서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남지현과 이시아, 장우혁 등 신인배우들까지 소속돼 있어 다양한 층의 배우들로 구성된 대형기획사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배우들이 잇따라 아티스트컴퍼니로 모이는 이유는 뭘까? 톱스타 정우성 이정재의 명성과 인맥을 기반으로 한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하지만, 최근 한두 달 새에 이름 있는 스타들이 줄을 지어 계약을 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궁금증이 쏠렸다. 

이에 대해 아티스트컴퍼니의 관계자는 “배우들이 만든 회사의 강점이 있는 것 같다. 배우들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소통을 해서 다른 배우들이 매력을 느껴 함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여러 배우들이 한꺼번에 오는 것 같은 모습은 시기적으로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일 뿐, 일부러 규모를 키우려고 계획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연예 관계자는 “정우성과 이정재라는 톱스타 이름값이 있는 만큼 기대가 커서 신생기획사여도 설립부터 회사 운영 등에 있어서 손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보기도 했다.

한편, 염정아는 지난 1991년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해 드라마 ‘야망’, ‘창공’, ‘모델’, ‘컬러’, ‘학교’, ‘형제의 강’, ‘로열패밀리’ 등을 통해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또 영화 ‘장화, 홍련’, ‘범죄의 재구성’, ‘새드무비’, ‘전우치’, ‘카트’를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현재는 전설 속의 괴물 장산범을 둘러싼 한 가족의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 ‘장산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