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미사일은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한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확인됐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장면(위)과 함께 무한궤도(캐터필러)를 장착한 신형 이동식 발사 차량(아래)도 공개했다. 고체 엔진 기술과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 차량의 등장은 북한이 한·미 양국의 감시를 피해 언제 어디서든 한반도 및 일본·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 근접했음을 의미한다. 사전 탐지를 어렵게하면서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킬체인(도발 원점 선제타격 체계)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단순한 '떠보기' 차원을 넘어선 북한의 도발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력의 대대적인 재건'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의 새 안보 기조인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의 첫 시험대가 북한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