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59회 그래미 시상식 

 전세계가 숨죽인 '英·美 디바' 대결 
 아델, 5개 후보부문서 싹쓸이 수상
 비욘세'만삭 공연'경외의 기립박수

 영국의 아델(28)과 미국의 비욘세(36)가 맞붙은 제59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아델이 완승<본지 2월13일자 보도>을 거뒀다.  2015년 말 히트곡 '헬로(Hello)'가 담긴 음반 '25'를 발표한 아델은 올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음반' 등 5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2012년 시상식에서도 6관왕을 차지한후 붙여진'그래미의 여왕'이란 타이틀을 재입증했다.

 반면 9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던 비욘세는 '베스트 뮤직 비디오'등 2부문에서 수상하는 데 머물렀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완승을 거둔 건 아델이었지만,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한 건 비욘세의 '만삭 공연'이었다. 여신을 연상시키는 금빛 왕관과 목걸이, 부푼 배가 그대로 드러나는 반투명 드레스로 무대에 오른 비욘세는 만삭에도 히트곡을 열창했다. 백댄서들의 도움을 받아 테이블 위에 올라가거나 기계 장치로 비스듬하게 기울인 의자에 앉는 아찔한 동작을 곁들였다. 그녀의 파격 무대를 지켜본 무대 아래 팝스타들은 경외의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녀의 남편 제이지(48)도 뭉클한 표정이었다.

 
만삭의 비욘세가 기계 장치로 비스듬하게 기울인 의자에 앉아서 열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