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얼마나 많은'행정명령'에 사인했으면…

[뉴스화제]

 "추가 주문한 볼펜도 무려 350개, 곧 백악관 도착" 
 일부분 中서 제조…"말로만 미국 우선주의"비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한달만에 사인 전용 볼펜을 150개나 소진했고 이들 볼펜이 부분적으로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중국 환추왕은 외신 등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한 달도 채 안 돼서 미국 대통령 사인 볼펜 첫 주문 물량인 150개는 모두 소진했고 추가 주문한 볼펜 350개도 곧 백악관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크로스'는 대통령 전용 볼펜 제작사로 알려졌고, 트럼프의 전용 볼펜은 그의 취향대로 검은색 바탕에 금색 장식이 있고 금색으로 트럼프 이름이 새겨져 있다. 

 소비자 권장가는 115 달러이지만 백악관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를 납품받을 가능성이 크다. 

 크로스사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로드섬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볼펜의 도장, 각인 등 작업은 중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추왕은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나 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이 전용볼펜을 선물로 남발하는 것도 문제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그가 사용하는 볼펜이 아이러니하게도 일부분 중국에서 생산됐다"고 지적했다. 

 환추왕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기에는 저렴한 볼펜이지만 함부로 선물하거나 낭비해서는 안되지 않겠느냐며 비꼬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 사용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쓴 붉은 색 모자의 상당수가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