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의 마지막 작별인사는 화려했다. 

마지막 이별을 고한 ‘로건’이 주말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SNS를 통한 꾸준한 입소문은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으고 있는 것. 여기에 이전과 다른 감성의 히어로물이라는 타이틀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로건’은 지난 3일 부터 주말인 5일, 개봉 첫 주말 3일간 전국 63만295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 107만9874명으로 현재 극장가에 상영중인 국내외 화제작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같은 기롱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 44만3748명, ‘더 울버린’ 77만6747명의 첫 주 주말 스코어를 가뿐히 뛰어넘어 역대 ‘울버린’ 시리즈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청불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첫 주 스코어 99만3904명을 넘어 앞으로의 흥행 행보를 더욱 집중하게 한다.  

영화는 개봉 5일만에 2017년 할리우드 외화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지난 2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이후 한 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어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는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 오프닝 수익으로 8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 박스오피스 역시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건’의 인기요인 중 하나는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울버린, ‘로건’의 사실적이고도 강렬한 액션과 진한 감성을 선보인데 있다. 특히 마지막 울버린, ‘로건’을 연기한 휴 잭맨과 돌연변이 소녀 ‘로라’ 역의 다프네 킨의 액션 케미가 관객들 사이에서 역대급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로건’은 손등에서 튀어나오는 날카로운 무기 클로를 통해 힘이 담긴 강렬한 대결을 펼친다. 반면에 돌연변이 소녀 ‘로라’는 손등에 2개의 클로와 발등에서 나오는 1개의 클로를 이용해 날렵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렇듯 같으면서도 다른 두 캐릭터의 스타일은 사이보그 용병 집단의 리더 ‘도널드 피어스’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되면서 액션 케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여기에 개봉 이후 호평 가득한 포스팅이 온라인과 SNS에 가득 메워지며 강력 추천 열풍이 불고 있어 화제다. 배우 김민석은 “17년동안 나에게 영웅이 되주셨던. 로건 아저씨. 나도 보내기가 너무 힘든데 ‘휴 잭맨 아저씨는 어땠을까?’라는 감정과 불사의 삶을 마무리하는 울버린에 대한 슬픔이 공존해서 더 슬프게 울면서 봤던 영화.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라며 소감을 남겼고, 개그우먼 박미선은 “엑스맨 울버린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영화. 지금까지 한 편도 놓치지 않고 모두 봤을 만큼 좋아하던 캐릭터인데..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히어로 액션을 보면서 울컥하는 내가 이상한가? 나이든 영웅의 마지막이 너무 짠하다. 안녕 울버린… ㅠㅠㅠ 슬퍼”라며 영화 속 묵직한 감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영화사이트 로튼토마토94%의 신선도와 IMDB9.3점 대의 높은 기록을 달성한 것은 물론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역대급 호평을 얻고 있다. 17년 동안 9편의 작품에서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을 비롯해 ‘프로페서 X’역의 패트릭 스튜어트,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 보이드 홀브룩, 영화 데뷔를 앞둔 신예 다프네킨이 출연하고,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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