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틴앤드(15&)' 백예린과, 최근 '위너(WINNER)'를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남태현이 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했다. 

두 사람은 7일 오후 나란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먼저 백예린은 한 네티즌이 보낸 메시지와 함께 장문의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메시지에는 '관심 못 받아서 슬펐냐', '관심받고 싶어서 안 달난 XX같아' 등의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의적인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전 제가 다 맞는다고 하는 사람은 아니에요'라고 입을 연 백예린은 '근본 없는 무분별한 댓글과 지속적인 괴롭힘은 처벌도 불가능할뿐더러, 그걸 악용하는 분들도 많아졌고요'라며 악플 때문에 받은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위로의 말도 감사하지만 더 이상 이렇게는 못하겠다는 백예린은 '최소한 저는 제 몫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글들이 수십 개가 와도 금방 까먹어버리곤 하지만, 마음대로 말하고 마음대로 생각하셔도 괜찮아요'라며 앞으로 SNS에 개인적인 글과 사진은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 역시 같은 날 메시지를 통해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악플', '루머 생성' 등으로 저희 팬분들이 신고 접수를 하셔서 당사자 의사를 듣고 동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입니다. SNS에 말도 안 되는 루머 생성 그만 하시고 삭제 하세요. 일주일 경과 지켜본 다음 연락해서 의사 밝히겠다고 했습니다'라고 악플러에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백예린과 남태현은 그동안 네티즌들로부터 테러에 가까운 악플에 시달려왔다. 특히나 앞서 '위너'에서 탈퇴한 남태현에겐 더욱 터무니 없는 루머가 확산돼 심적인 고통을 느꼈다. 더 이상 악플러를 좌시할 수 없다며 칼을 빼든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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