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커플’ 설리와 최자가 결별을 했다. 

두 사람의 열애가 많은 관심을 받았던 큰 이유는 14살의 나이차와 함께 ‘청순했던 소녀’ 설리의 거침없는 애정표현에 있었다. 
설리는 최자를 사랑하는 그 시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은 듯 열정적이었다. 그사이 자신이 속해있던 f(X)를 탈퇴했고, SNS에는 다소 수위가 높은 사진들이 도배된 까닭에 설리의 사랑을 걱정한 이들도 많았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설리에 대해 “너무 안타깝다. 예쁜 외모와 남다른 재능이 사랑으로 인해 가려진 것 같다. 뜨거운 청춘이고, 어린시절 부터 연예계에 뛰어는 까닭에 홀로 있었던 외로움을 최자가 함께 풀어줬기 때문에 더 소중한 것 같다”면서도 “너무나 아까운 연예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설리의 행동은 용감했고, 과감했으며, 사랑스러웠다.  
그런 사랑을 이제 떠나보냈다. 6일 결별 소식이 전해지자 양측은 모두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인정했고, 이제 각자의 길을 갈 길만 남았다.  

이제 남은 것은 ‘남자친구’없는 배우 설리 혹은 가수 설리의 환하게 웃는 모습일 것 같다.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오! 마이 레이디’ 등 드라마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2014년 여름 대작이었던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개봉했을 당시, 최자와의 열애설이 더 불거지면서 인터뷰 등 일체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차분한 연기력과 남다른 외모로 배우로 가능성이 충분함에도 그는 늘 ‘최자의 여자친구’라는 강렬한 이미지가 박혀있었던 게 사실. 여기에 SNS에는 최자와의 스킨십 사진 및 속옷 미착용 사진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터라 배우 설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던 이들에게는 매 순간이 안타까웠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홀로 그리고 배우로 자신의 이름 혼자를 걸고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설때가 아닐까. 설리는 김수현과 함께 한 영화 ‘리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대 패셔니스타 그리고 노래와 연기 모든 완벽한 재능을 갖춘 설리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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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설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