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력 주자 한국 차기정권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불러온 한국 조기 대선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서 정반대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미국은 진보 세력의 집권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미 동맹 변화를 우려한 반면 중국은 "박근혜 시대가 끝났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철회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주류 언론들은 11일 보수·진보 성향을 가리지 않고 "한·미 동맹이 변화의 갈림길에 설 것"이라고 했다. 대북 정책은 미국의 보수·진보가 한목소리를 내는 몇 안 되는 사안 중 하나다. 

 반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 야당의 선두 주자(문 전 대표)가 당선된다면 한국 외교정책도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사드 배치 결정도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