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전 체조선수와 관련된 의혹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한 네티즌의 후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연재 글에 댓글 딱 한 번 달았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월경 성북경찰서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으니 출두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입을 연 이 네티즌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시끄러웠던 때라며 상황도 같이 설명했다.

손연재가 차움병원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를 때, 이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의심할 만 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차움병원이 재활 전문도 아닌데 멀리 러시아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가야할 이유가 없다'며 '앞뒤 안 맞는 해명을 하는 건 뭔가 떳떳치 못한 게 있다고 의심할 만하다'고 댓글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이 댓글 때문에 손연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3월 30일자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는 네티즌은 '(손연재는) 국민들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은퇴 인터뷰까지 했는데 겉과 속이 다르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에 대한 정확한 진위 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정황 상 볼 때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연재와 악플러들을 둘러싼 공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지난달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45명을 추가로 고소한 손연재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손연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