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정치때문"

 지난해 '진흙탕' 미국 대선전을 지켜보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미국인의 상당수가 대선이 끝난 후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난맥상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신과마다 "뉴스에서 눈을 뗄 수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로 넘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신의학회(APA)가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1월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정치환경이 스트레스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절반에 육박하는 49%는 대선 결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정신과 전문의 수 엘리어스는 "병원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