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자녀교육보다 반려동물에 3배 더 지출할 듯, 애완견 등 소비 급증 관련 직종 인기 상종가 전망

자녀 떠난 베이비부머 세대 반려동물에 돈 안아껴 
출생률 급감 교육비 감소 추세…직업판도 큰 변화 

 앞으로 미국에서 애 키우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진로를 고민할 때 애완 동물 관련 업종을 심각하게 고려해볼만 하게 됐다.

 미국에선 학교 교사보다 강아지 산책을 도와주는 '도그워커(Dog walker)'가 더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려동물에 지출하는 성장세가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 8년후인 2025년이면 자녀 교육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15~2025년 소비자 수요변화를 분석한 보고서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 가정 내 반려동물 지출비용이 자녀교육 비용 보다 3배 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미국가정의 지출총액은 8.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인구변화에 따른 소비시장의 변화를 예측한 이 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화와 출생률의 급락에 따라 심각한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며 이에 따라 노동시장의 변화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소비의 8.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가 반려동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녀들이 떠나면서 반려동물에게 관심과 돈을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산책과 운동·교육 등을 맡는 도그워커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체소비 중 2% 안팎으로 예측된 자녀교육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학생 구성연령인 5~24세 인구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건강 분야로 조사됐다. 건강 관련 소비는 14%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내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70~84세 노인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국의 경제 변화에 따른 직업 선택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