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입대한후 '시민권 취득'

 트럼프 정부는 3일 미군 입대를 통한 시민권 취득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일스 캐긴스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국방부는 비시민권자(Noncitizwn)의 군입대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군복무를 하는 비시민권자들은 2002년 행정명령을 통해 시민권을 조기에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이들과 그 가족들의 시민권 획득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불법 체류자의 입국을 막고 시민권 발급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비시민권자의 군입대를 통해 시민권 획득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견해를 발표한 적이 없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시행한 외국인 이민자 미군 입대 프로그램인 '매브니'에 따라 매년 5000명이 군입대를 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군복무를 수행 중인 비시민권자 수는 해마다 평균 1만8700여 명에 이른다. 한편 폭스뉴스는 지난 한해 동안 '드리머'로 불리는 DACA 수혜자 359명이 미 육군에 입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