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주의령'내린 일본과 대조적…'北 공격 전쟁 우려'희석
 

 한반도 여행객에 '정세 주의령'을 내린 일본과 대조적으로 미국 국무부는 아무런 지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무부 해외경보 사이트는 12일 총 46개국을 대상으로 여행 경고(warning) 및 주의(alert)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이중 한국은 경고나 조심 그 어떤 것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행 경고는 내전이나 잦은 테러 등의 문제로 "해당 국가 방문을 신중히 고려하라"는 것이며 여행 주의는 선거, 시위와 같은 단기적 사건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권고다. 현재 북한을 포함해 이스라엘 서안지구 및 가자, 나이지리아 등에 여행 경고가 내려져 있으며 지난 8일 선거를 치른 케냐 등엔 여행 주의가 내려졌다.

 미 국무부가 한국 여행에 대해 아무런 지침을 내리지 않은 것은 최근 불거진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론 우려를 일정 부분 희석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시리아에 미사일을 발사한 미국은 직후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로 이동시켜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의 '전쟁'우려가 높아졌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1일 해외 안전 홈페이지에서 한국을 방문하거나 계획이 있는 자국민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정보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과 체류 기간에 따라 연락처를 의무성에 등록할 것을 권고했다. 또 외무성 서비스 센터 및 주한 일본 대사관 등의 연락처를 상세히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