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머리 위 떨어져 봉변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을 강제로 질질 끌어내 전 세계적 공분을 사고 있는 유나이티드항공사가 이번엔 기내에서 한 승객이 전갈에 쏘이는 일이 벌어져 홍역을 치렀다.

 CNN은 13일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휴스턴에서 캐나다 캘거리까지 탑승한 한 부부가 식사 도중 머리 위로 기어가던 전갈을 발견하고 잡아 내리치는 도중 남편이 침에 쏘이는 봉변을 겪었다. 이 전갈이 어떻게 기내에 들어갔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승무원들은 전갈을 죽인 뒤 기내 화장실에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우리 승무원이 전갈로 추정되는 생물에 찔린 한 고객을 도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승무원은 지상에서 의료진과 접촉했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린다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남편에게 연락해 사과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