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수송중에 죽어
기내동물 사망 최다 


  최근 승객 강제 퇴거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번엔 애완동물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시카고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탄 토끼 한 마리가 수송 도중 죽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

 이 토끼는 비행기에 타기 전 동물병원 검사를 받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건강한 상태였는데, 수송용 우리에 태워져 화물칸에 있다가 죽었다는 것. 특히 숨진 토끼는 태어난지 10개월 된 크기 3피트(약 91cm)의 '컨티넨탈 자이언트 토끼'로 4피트 4인치(130cm)인 아빠 다리우스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로 성장하는 중이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승객과 함께 가던 애완동물 가운데 수송 도중 죽은 사례가 모두 53건으로 보고됐다.

 이는 전체 미국 항공사에서 일어난 기내 애완동물 사망 사고 136건중 항공사중 가장 많은 39%를 점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