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뉴스]

▣미국인 1000명에게 물었더니

9% "여러번 통독했다"
65% "매일 조금 읽어"
87% "집에 성경 있다"
14% "시대 뒤떨어진 책"

 미국인 10명 중 9명가량은 자신의 집에 성경을 가지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성경을 한 번 이상 통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독교 조사기관인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최근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1%가 '성경을 한번 다 읽었다'고 답했고, 9%는 '여러 번 통독했다'고 응답했다. 또 '거의 한번 다 읽었다'는 응답자도 조사대상자의 12%에 달했으며, '절반 정도 읽었다'는 사람도 15%였다. 미국인의 절반가량인 47%가 성경을 읽은 셈이다.

 반면 응답자의 53%는 성경을 거의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집에 성경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87%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가구당 성경책 보유수는 평균 3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을 읽는 방식도 다양했다. '매일 조금씩 읽는다'고 답한 사람이 65%에 달했으며, '매일 읽지는 않는다'는 응답자는 35%였다. 성경을 읽는 구체적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할 때 읽는다'(30%), '좋아하는 구절을 반복해 읽는다'(19%), '임의로 성경을 펴서 나오는 부분을 읽는다'(17%) 등으로 답했다. 

 또 개신교인(36%)이 가톨릭교인(17%)보다 성경을 매일 읽는 사람 비율이 높았다. 

 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성경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성경 말씀이) 도움이 된다'(37%), '삶에 실제 영향을 주고 있다'(35%) 등이었다.

 성경이 어떤 책인가라는 질문에는 '윤리와 도덕을 제공하는 원천'(52%)으로 답했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책'(14%), '해로운 책'(7%), '한쪽으로 치우친 책'(8%) 등의 부정적 평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