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보다 앞선 뜻밖의 대선 후보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에 이어 득표 6위는 누가 차지했을까. 현역 국회의원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을 전면에 내세운 기호 6번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다. 여기까지도 예상됐던 결과다.

 그러나 득표 7위 후보는 뜻밖이다. 2만8614표를 얻은 기호 15번 김민찬(사진) 후보가 7위다. 김 후보는 대선에 출마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에게 낯선 인물로 5선 국회의원인 이재오 후보(7808표)보다도 4배 가까이 득표했다. 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장성민 후보나, 18·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의원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를 앞섰다.

 김민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유일한 무소속 후보로, 기호 15번을 배정받아 투표용지 가장 아래 칸에 위치했다.

 1958년생으로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 미국 템플턴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의 현재 직업은 월드마스터위원회 위원장이다. 월드마스터위원회는 세계문화교류사업을 하는 비영리 기구로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김민찬 후보가 설립자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명인회 총재, 사단법인 세계명인회 명예총재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