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탈 의전차는?

곧바로 임기 시작해
제작·구입 시간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의전 차량을 이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60일간의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따로 의전 차량을 제작하거나 구입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이 탔던 방탄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BMW '760Li 시큐리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벤츠 'S600 풀만 가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대 '에쿠스 스트레티지 에디션'을 이용했다. 신임 대통령은 이 중 상대적으로 최신 모델인 에쿠스 스트레티지 에디션(사진)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차는 TNT(고성능 폭약) 15㎏이 옆에서 터지거나 AK47 수준의 소총 공격을 단시간 막아낼 수 있는 정도로 알려졌다.

 또 독가스 공격이나 화재 발생에 대비한 산소 공급 및 소화장치, 야간 운전 시 적(敵) 시야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한 긴급 소등 및 야간 운전용 적외선 투시 장치, 화재 진압 시스템, 컴퓨터, 통신시설, 편의시설 등도 장착됐다.

 차량 바닥과 내장 안쪽에 고강도 강판 및 케블러·카본·세라믹 복합 특수 소재를 덧대 전 세계 방탄 기준으로 통용되는 독일연방범죄수사청 기준 'B6/B7'을 충족시켰다. 특히 타이어 내부에 특수 지지물이 들어 있어 바퀴 4개가 전부 터져도 시속 80km로 30분 이상 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