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유력하게 추진해온 랩톱 컴퓨터의 국제선 여객기 내 객실 반입 금지 방안을 철회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30일 보도했다.

 미국이 랩톱의 객실 반입 금지 방안을 결국 포기한 것은 이러한 강력한 규제가 탑승객들의 혼란은 물론, 항공과 관광 산업 등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급 효과와 유럽·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항공기 테러 가능성을 들어 지난 3월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8개국으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 랩톱과 태블릿PC 등 일부 전자제품을 항공기 내 객실에 휴대하지 못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