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눈 녹아 강물 불어 참변"


  지구온난화로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녹아내린 얼음이 인근 강물을 불어나게 하고 유속을 빠르게 한 탓에 래프팅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메모리얼데이 연휴였던 지난 주말 베이커스필드 북동쪽 컨강에서 래프팅을 하던 동호인 중 3명이 숨지고 24명이 구조됐다. 또 주변 지천에서도 5명이 더 구조됐다.

 기상학자들은 최근 5년간 심각한 가뭄을 겪었던 컨강에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녹아내린 물이 유입되면서 갑자기 수위가 높아졌고 유속에도 큰 변화를 준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당국 관리들은 "이번 봄 적설층에서 녹아내린 물의 양이 평년의 두 배에 달했다"면서 "차가운 눈이 녹아 들어간 강물은 래프팅 등 레저 활동을 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