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기독교인 이낙연 총리, "가장 절박한 순간 교회 문 두드려"
정홍원ㆍ황교안 전 총리 기독교…이완구 전 총리 천주교
이 총리가 책임총리 모델로 꼽은 이해찬 전 총리는 무교

 이낙연(사진)국무총리가 불교와 기독교 지도자를 예방하고 있는 가운데 이 총리의 종교 입문 스토리가 화제다. 

  이 총리는 2003년 까지는 무교였으나 현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총리 취임 후 맞는 첫 일요일 오전에도 예배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4년 2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자신이 처음 신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 총리는 "2003년 서울에서 제 외아들이 목숨을 건 수술을 받았다. 아들이 수술실에 들어간 아침 8시부터 수술실 밖에서는 10여 명이 기도를 올렸다"면서 "그러나 수술실 앞의 10여 명 가운데는 기도도 할 줄 모르는 채, 멀뚱멀뚱 앉아 있는 사람도 있었다. 수술 받는 환자의 아비, 저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가장 절박한 순간에 절대자께 간구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며 "아들의 수술은 아들과 저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처음으로 교회 문을 두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전 정권에서 역임한 총리들의 경우 정홍원, 황교안 전 총리의 종교는 기독교, 이완구 전 총리는 천주교다. 이 총리가 평소 책임총리의 모범적인 케이스로 꼽는 이해찬 전 총리는 무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