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 하루 3.5명 숨져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어린이가 최소 하루 19명에 이른다고 AP통신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2002∼2014년 미국 병원에서 작성된 사망진단서와 응급실 보고서를 바탕으로 17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총기사고 피해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총기사고에 관한 미국 내 가장 포괄적인 연구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의적인 총기사고로 미국에서 한해 약 1천300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하루 평균 3.5명이 넘는다. 

 치명적이지 않은 상해를 입은 어린이도 약 6천 명에 달했다.

 총기사고로 숨진 어린이 비율은 10만 명당 2명꼴이었고, 특히 흑인의 경우에는 2배에 달했다. 비치명적 부상 아동의 비율도 10만 명당 8명꼴에 이르렀다. 이들 대부분은 주로 집에서 장전된 총기를 갖고 놀거나 잘못 다뤄 생긴 우발적 사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