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최근 충북 충주에 있는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어머니를 걱정하는, 입대를 앞둔 아들의 애절한 글이 올라왔다. 이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과 주변인에게도 씻을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 치매의 무서움을 떠올리게 하며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군대를 다녀오신 선배님들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이제 군대를 가야하는 2학년 학생입니다

 어머니와 둘이 살고있습니다 아버지가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정말 열심히 일하셔서 저를 키웠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집에가서 여느때와 같이 어머니와 밥을 먹는데 어머니가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리셨다고 우물쭈물 이야기를 하십니다.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가끔 출근시간을 잊어먹어 출근을 못하셔도 컵없이 물을 따르는 모습을 봐도 가끔 집이 어질러져있어도 그냥 설마 설마 하였습니다.

 정말 20년동안 저를 밤낮없이 일하시면서 키워주신 어머니가 항상 저를 지켜주실것 같던 어머니가 그런이야기를 하시니까 밥을먹다 체할정도로 울었습니다.

 주말에 집을 정리하면서 어머니 공책을 봤습니다 혼자서 '아들이름은 OOO 우리집은 OOO' 이런식으로 혼자 적어놓으신 공책을 보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머니와 오늘 병원을 갔는대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병된 알츠하이머 같다고 급속도로 안좋아질확률이 높고 나중에는 집도 못찾아 가실 정도가 될수도있으시다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이제 군대를 한달후에 가야하는데 어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정말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