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진'377명 평균 연봉 10만불

[생생토픽]

오바마때보다 덩치 줄고 몸값은 비싸져
95명 줄었지만 고액연봉 참모 20명 늘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은 총 377명으로 평균 9만4872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진에 비해 평균 12.6% 더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공화당 소속 기업가 출신답게 참모진을 오바마 정부보다 100명 가까이 줄이는 대신 핵심 참모 다수에게 두둑한 연봉을 안겨줘 '작지만 비싼 정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가 지난달 30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의 보도를 인용한바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백악관 참모 377명의 연봉(총액 3576만6744달러) 목록을 의회에 제출했다.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숀 스파이서 수석대변인 등 핵심 참모 22명이 최고 연봉그룹(17만9700달러)에 포함됐다.  

 패션과 보석 사업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와 중국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보수를 받지 않아 참모진 연봉 총액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 공직과의 이해상충 논란을 의식해서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간 3만 달러만 받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을 2016년보다 95명 줄이고 연봉 지출도 399만 달러(10%) 감축했다. 하지만 이는 연간 15만∼19만 달러를 받는 최상위 그룹에 속한 참모 수는 60명으로 오바마 정부보다 20명이 늘고 3만∼6만 달러를 받는 하위 그룹은 62명이나 줄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