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로자 40% 1주에 50시간 이상 일해, 42%는 "휴가 안가"

 미국인 근로자 40%는 1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머니가 5일 전했다. 매체는 이러한 사실이 미국 근로자들이 워커홀릭으로 불리는 이유라며,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도 20%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반대로 휴가는 적게 보낸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직업과 일을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붇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휴가가 필요하지만, 여행 웹사이트 스키프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미국인 42%는 휴가를 떠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평소 생활이 팍팍한 저소득층에서 이러한 비율이 높았지만, 그렇다고 저소득층에만 국한된 상황은 아니다. 재정정보회사 뱅크레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절반이 주어진 유급 휴가를 다 쓰지 못하고 일부를 반납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직업적으로 심각한 위기가 되는, 신체적·정신적 힘이 고갈돼 탈진한 상태 '번아웃'(burnout)으로 이어진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5년 조사에서 근로자 중 50%가 직업과 관련한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휴식이 부족했던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