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에서 즐겁게 어울리며 셀카 찍던 20대 8명

"셀카 찍는데만 급급
  한쪽 몰려 배뒤집혀"

 배 위에서 셀카를 찍으려다가 청년 8명이 물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7명은 익사했으나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10일 더힌두 닷컴은 지난 9일 저녁 6시50분경, 인도 마하라시트라주 나그프루 출신의 판카즈 도이포데(25)가 친구 7명과 함께 인근의 저수지에 소풍을 가서 참사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21세에서 28세 사이의 남성 8명은 나그프루에서 약 30km떨어진 베나 저수지의 한가운데에서 보트를 타며 일요일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셀카봉을 이용해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촬영중이었다. 실제 현지 언론이 공개한 약 5분간의 영상은 그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농담을 하고 재미있어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그들 중 아무도 그 모습이 최후의 순간이 될 것이라곤 알지 못했다.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린지 몇 분 후, 판카즈와 친구들 은 카메라를 갖고 노는 데 너무 몰두해 배가 뒤집히는 걸 알아채지 못한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한쪽으로 몰리는 바람에 배가 뒤집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그푸르 지역 경찰 찬드라 바하두르는"불운한 사고이긴 하지만 셀카를 찍는데 급급했기에 자초한 사고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인도에선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가장 많다. 2014~2015년 전세계에서 보고된 셀카 사망 사고 127건 가운데 76건이 인도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