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가 가져온 '달 먼지'

 첫 유인 달 착륙 우주선인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서 채취한 흙먼지를 담아온 주머니(사진)가 미국 경매시장에 나와 18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주머니는 1969년 7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지구로 귀환한 아폴로 11호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의 흙 등 샘플을 채취해 담아온 것이다.

 이 주머니의 주인은 흙먼지가 든 가로 30cm·세로 22cm 크기의 이 흰색 주머니를 2015년 2월 연방정부 경매에서 995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이 주인은 달 흙먼지 주머니의 진품 여부를 확인받기 위해 이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계획 총괄본부인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 보냈다가 뜻하지 않게 소유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