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 히피세대를 대표하며 ‘ 르네상스맨 ’ 으로 불렸던 샘 셰퍼드. 그도 결국 하나의 별이었다. 그의 사망소식이 들려오자 미국 전역의 극작가와 배우들은 일제히 애도행렬에 동참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외 다수의 언론은 지난달 27일 샘 셰퍼드가 루게릭병과 연관된 합병증으로 켄터키주에 위치한 자택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유가족 대변인 크리스 보노의 말을 인용하여 일제히 보도했다.

샘 셰퍼드는 극작가이자 영화배우로서 미국 현대 연극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카우보이 입’ 등 실험적인 단막극으로 초현실적인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후 ‘매장된 아이’ 작품을 통해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작가뿐만 아니라 영화배우로서의 샘 셰퍼드도 빛이 났다. ‘천국의 나날들’ ‘칠목련’ 등에 출연한 그는 1983 년 ‘필사의 도전’ 을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시나리오 집필도 이끈 ‘파리 텍사스 는 칸영화제 그랑프리에 입상했다.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셰퍼드의 사망 소식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영화배우 제이슨 알렉산더는 트위터에 “극장의 위대한 사람이 오늘 떠났다. 고맙습니다, 샘 셰퍼드. RIP” 라고 올렸고 돈 치들 역시 “나의 영웅 히어로, 이제 편히 쉬시길 ” 이라며 애도했다. 

영화 ‘머드’ 에서 인연이 닿았던 리즈 위더스푼은 “오늘 들려온 그의 소식에 너무 슬프다. 그는 진정한 영화배우이자 작가였다. 그의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며 진심으로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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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영화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