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32명 사망, 17%↑

 미국과 멕시코 국경이 불법 난민에게 죽음의 국경이 되고 있다.

 실종난민프로젝트(MMP)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려다가 국경지대에서 숨진 사망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232명에 이른다.

 MMP의 줄리아 블랙은 "7월에만 한 달 동안 희생자로는 가장 많은 50명의 시신이 국경지대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최근 샌 안토니오 주차장의 트럭에서 질식사한 난민 10명도 집계에 포함됐다.

 국경수비대는 올해 상반기 14만여 명의 불법 난민을 적발했다. 작년 상반기에 비하면 절반 정도다. 국경 통제가 강화되면서 불법으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으려는 난민은 줄었지만, 감시를 피해 난민들이 위험한 길을 택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게 MMP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