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류 시의원 등 미주 한인 정치인 17명 트럼프에 서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발언을 쏟아내며 대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인 정치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험한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10일 데이빗 류 LA시의원(4지구) 사무실은 데이빗 류 시의원, 헬렌 짐 필라델피아 시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수잔 신 뉴저지주 캠든카운티 프리홀더,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등 전국 17명의 한인 정치인들이 함께 도널드 트럼프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 및 행정부가 북한과 불필요한 갈등을 만드는 위험한 발언들을 자제, 북한에 대한 대응 방법을 재고해 줄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언급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의 공격은 단순히 국제관계를 불안하게 하고, 경제를 침체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한반도 전체와 주변국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러한 전쟁 위험을 증가시키는 발언을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