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에 '테니스 여제'세리나 윌리엄스(36·사진)가 등장했다.

 윌리엄스는 16일 보그 창간 125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나는 특급 모델이 아니고 평범한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모를 지녔다"며 "더군다나 흑인인데 보그 표지 모델로 이렇게 인터뷰한다는 것은 전 세계 여성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그는 1892년 미국에서 창간된 패션 잡지이며 당대 최고의 모델들이 커버를 장식한다. 윌리엄스는 이미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 보그 표지 모델로 등장했었다. 윌리엄스는 이번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보그 지면에 실렸다. 윌리엄스는 "특히 어린 흑인 소녀들이 꿈을 꾸고 앞으로 나가기를 바란다"며 "보그처럼 세계적인 잡지에 실린 나의 당당한 사진들이 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말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공동 창업주인 알렉시스 오헤니언(34)과의 약혼 소식을 알렸고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