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괌 인근 팔라우에 레이더 설치 감시능력 확대 

 미국이 괌 인근 섬나라 팔라우에 레이더를 설치한다. 북한이 괌 포위 사격 위협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자 서태평양 지역에서 북한 미사일 감시 능력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팔라우 정부와 공동 성명에서 인구 2만 2000명의 군도(群島) 팔라우에 레이더를 설치하는 안을 놓고 세부내용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23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레이더가 설치되면 미국은 항공 안보를 위해 더 높은 공중 탐지능력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라우는 미국령인 괌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0㎞ 떨어져 있다. 독립국이지만 군대는 없고, 미-팔라우간 협약을 통해 미국이 방위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주둔 병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