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은 1주일에 평균 4.8번씩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캔사스 대학 심리학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연애중인 남녀 91명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일주일동안 애인에게 거짓말을 할 때마다 다이어리를 적도록 주문했다. 다이어리 내용을 분석해 커플 사이에서의 거짓말의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애인에게 일주일에 평균 4.88번 거짓말을 했다. 이중 한 번도 애인을 속인 적 없다고 답한 이는 2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참가자가 자신의 거짓말을 직접 기록한 것을 감안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넘어간 경우까지 더하면 실제 거짓말을 한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커플들은 자기도 모르게 애인을 속이거나 일종의 연애 전략으로써 거짓말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거짓말의 내용을 보면 '살찐 여자친구에게 예전과 같다고 말했다' '기분이 별로였지만 데이트를 위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등 연인을 위한 선의의 거짓말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