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 수 많은 아파트일수록 

 유닛 수가 많은 아파트일수록 빈집털이를 당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유 주택보다는 렌트 주택에서 빈집털이 발생률이 높았다.

 최근 보안업체인 ADT는 연방 법무부 산하 사법통계국(Bureau of Justice Statistics)의 지난 10년간 빈집털이(burglary) 발생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닛수가 많은 아파트일수록 빈집털이 발생 빈도가 줄었다. 2~4유닛 짜리 아파트의 경우 1000가구 당 28.7번 꼴로 빈집털이가 발생했다. 이어 5~9유닛 짜리는 25.1번, 10유닛 이상짜리는 19.7번으로 감소했다.

 아파트를 단독 주택과 비교하면 어떨까? 단독 주택 빈집털이 발생 빈도는 9유닛 이하 아파트보다는 적고, 10유닛 이상 아파트보다는 많은 22.1번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소유주보다는 세입자가 빈집털이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빈집털이 발생 비율은 소유주가 직접 살고 있는 경우 1.83%, 임대 주택으로 세입자가 살고있는 경우 3.27%로 집계됐다.

 집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빈집털이는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범행은 평균 10분이면 끝나고, 현금 피해액은 평균 2316달러였다. 체포율은 매우 낮았다. 2015년 발생한 빈집털이 중 13.6%만이 범인이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