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초대형 교회 '이재민 외면' 비난에 부랴부랴 오픈

 <속보>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 주 휴스턴의 초대형 교회가 이재민 수용에 늑장 대처했다 비난에 직면했다.

 휴스턴의 초대형 교회 레이크우드 교회 조엘 오스틴 목사는 29일 "휴스턴 이재민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교회 내에 자원봉사 의료진과 함께 구호물자를 갖추고 누구든 피난처가 필요한 이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출석 교인 수가 4만3천여 명에 달하는 레이크우드 교회는 미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홈경기장이던 1만6천여 석 규모 스포츠 컴플렉스를 예배당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같은 교회 오픈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 홍수 피해를 이유로 예배를 취소하고'접근 불가'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 '지역 이재민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