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직원 "문재인 시계 주세요"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이나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구하지 못해 안달이라는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사진)'를 자신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 '청와대 가이드 문재인입니다'에선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직원 오리엔테이션에서 한 직원이 "시계 주세요"라고 외치자 문 대통령은 "시계…"라고 말을 흐리더니 "근데 시계는 저도 아직 못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 또 다른 질문!"이라며 말을 돌리기도 했다.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는 청와대 방문 인사 등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문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는 이례적으로 베이지색 가죽과 로즈골드 색 초침 등으로 장식됐다. 일단 지난달 수백 점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니 굿즈'의 최고봉으로 통하며 '레어템(rare+item을 합성한 인터넷 비속어)'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최근 일부 인터넷 중고 거래사이트에선 원가의 10배가 넘는 70만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