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 봤더니…

 세계 각국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바레인, 가장 살기 힘든 나라는 그리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은 이번 순위에서 43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한국은 조사 대상국 65개국 가운데 31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중간 이상은 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루마니아나 캄보디아보다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7일 해외거주자 네트워크 인터네이션(InterNations)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65개 주요국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거주하고 근무하기 좋은 국가는 바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인은 특히 정착하기 쉽다는 점과 직업 안정성 덕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는 대만(4위), 싱가포르(9위) 두 곳이었다. 

 해외거주자들에게 최악의 평가를 받은 곳은 그리스였다. 2015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내몰렸던 그리스는 여전히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 이외에도 쿠웨이트(64위), 나이지리아(63위), 브라질(62위) 등이 하위 국가로 꼽혔다.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42위)보다도 낮은 43위로 대통령 선거 이후 외국인에게 친절하지 않으며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국가라는 인식이 생겼다.